1. 1단계 - 3월17일부터 4월16일까지 한 달간
도심에서 강남 방향(한남대교)으로 징수하던 혼잡통행료를 면제
서울 남산 1호터널 차량들이 요금을 내지 않고 빠져나갑니다. 터널을 이용하는 차량은 얼마나 늘었을까요? 서울시 집계 결과 남산 1, 3호 터널 강남방향의 평일 평균 교통량은 무료화 이전보다 8.9% 늘었습니다.
반면 통행료를 징수하는 도심방향 교통량은 0.5% 증가로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설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던 2018년, 통행료를 받았던 전년보다 통행량이 12% 늘어났던 것과 비슷한 추세입니다.
도심 방향은 면제를 안 하고, 강남 방향은 면제를 했는데 두 방향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차들이 터널에 몰리면서 한남대로와 소공로 같은 주변도로 통행 속도는 5%가 줄었습니다.
2. 2단계 - 1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한 달간
남산 1·3호터널 오늘부터 양방향 혼잡통행료 면제
1996년부터 시행해 온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부과 정책의 효과를 시민과 함께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혼잡통행료는 터널과 연결되는 도로의 교통 혼잡이 심해지자 이를 완화하려고 평일 오전 7시∼오후 9시 남산 1·3호 터널을 통과하는 차에 부과됐습니다.
그러나 27년간 통행료가 2천원으로 고정되다 보니 체감하는 부담이 줄었고, 버스·화물차·전기차, 3인 이상 승차 등 조례에 따른 면제 비율이 60%에 달해 징수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시는 혼잡통행료 면제 기간 서울시 주요 도로의 교통량과 통행속도 변화를 분석해 6월 중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시민 등과 논의해 연말까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정책 방향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5월 17일부터는 혼잡통행료 양방향 징수가 재개된다. 날짜 잘 참고 하시고 터널 이용하시는분들은 불편없이 이용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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