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월 채소
- 달래
냉이와 함께 봄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톡 쏘는 매운맛이 봄의 미각을 자극합니다. 이른 봄부터 들이나 논길 등에 커다란 덩이를 이루며 자랍니다. 매콤하게 무쳐 먹거나 된장찌개에 넣어 끓이면 맛있는 요리가 됩니다.
달래의 제철은 이른 봄, 비닐 하우스 재배로 언제든지 맛볼 수 있지만 봄철 들에서 캐는 달래가 매운 맛이 강하고 맛이 좋습니다. 알뿌리가 굵은 것일수록 향이 강하지만 너무 커도 맛이 덜합니다. 줄기가 마르지 않은 것이 싱싱합니다.
매콤하게 무쳐 먹거나 된장찌개 넣어 끓이면 맛이 좋습니다. 간장에 넣어 달래 간장양념을 만들어 먹으면 맛이 향긋합니다. 비타민과 무기질, 칼슘이 풍부한 달래는 돼지고기 요리 시 같이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냉이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잃었던 입맛을 되찾게 해주는 대표적인 봄나물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비타민 A와 C,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입맛을 되찾아 주는 채소입니다.
뿌리가 너무 굵고 질기지 않은 것, 잎의 색이 짙은 녹색인 것, 잎과 줄기가 자그만한 것, 향이 진한 것이 좋습니다. 랩에 싸서 습기를 유지해 주면 냉장고에서 2~3일은 견딜수 있습니다. 손질하고 남은 것은 살짝 데쳐서 보관합니다. 흙을 털어내고 누렇게 변한 겉잎을 깨끗이 다듬어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습니다.
냉이는 국, 찌개에 넣어 먹거나, 어린 냉이를 데쳐서 나물로 먹으며, 밥이나 죽에 섞어서 쌉싸름한 맛을 즐기기도 한다.
- 두릅
따뜻한 봄날 나른하고 입맛이 없을 때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없어졌던 입맛이 다시 돌아오는 채소 두릅입니다. 두릅순이 연하고 굵은 것, 잎이 피지 않는 것, 껍질이 지나치게 마르지 않는 것, 향기가 강한 것이 좋습니다.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절이거나 얼리기도 합니다.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준 후 신문지에 싸서 냉장실 채소실에 보관합니다. 향을 즐기는 산채이므로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손질하지 않고, 시중에서 파는 두릅은 끝에 나뭇가지 같은 것이 붙어 있으므로, 그것을 잘라내고 밑둥을 감싸고 있는 나무껍질 같은 것도 모두 떼어낸 후 물에 씻어 건집니다.
두릅나무는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의 관목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두릅은 양지바른 비탈 숲에 군생하는 것으로 가지가 많지 않고 줄기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있으며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경에 어린순을 따서 식용하는 고급 채소입니다.
두릅은 데쳐서 물에 담그어 쓴맛과 떫은 맛을 제거한 후 초고추장을 찍어 먹거나 무쳐서 먹습니다. 또한 쇠고기와 꼬치에 끼워 두릅적을 지져 먹기도 하며 술을 담그어 약술로 복용하기도 합니다.
두릅은 단백질과 회분이 많고, 비타민 C도 풍부하여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치면 두릅 특유의 향과 씹는 맛을 즐기 수 있으며 입맛도 돋을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더덕
인삼의 사촌쯤 되는 더덕은 향과 맛으로 입맛을 회복시켜주는 건강 음식입니다. 또한 식이섬유소와 무기질이 풍부하여 건강에 이로운 식재료랍니다.
골이 깊고 속이 희고 곧게 자란 것으로 굵을수록 맛과 효능이 뛰어납니다. 크기가 크거나 작은 것은 제맛을 내지 못합니다. 10℃ 이하에서 신문지에 싸서 마르지 않도록 보관합니다. 구입 후 흙을 깨끗이 씻어낸 후 칼집을 내어 외피를 벗겨냅니다. 물에 불리거나 불에 살짝 구우면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 후 구이, 무침, 튀김 등의 요리로 즐겨 먹으며 술을 담가 먹기도 합니다. 더덕은 지방과 단백질이 다른 영양소에 비해 부족한 편입니다. 검은깨가 이를 보충하며 한방에서는 정력 증강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삼이라 불리는 더덕은 쓴맛이 강하여 고추장 등의 양념으로 이를 다소 완화하면 먹기가 편합니다.
더덕의 진액과 쓴맛은 사포닌이라는 물질의 특징입니다. 사포닌은 인삼의 성분으로 혈액순환과 정력증강의 효과를 갖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포닌 성분은 원기회복 이외에도 가래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2. 4월 해산물
- 바지락
바지락과 칼국수의 만남! 조개중 가장 시원한 맛을 지니고 있답니다. 껍질이 깨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습니다. 밀봉하여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문질러 닦은 후 소금을 넣은 물에 넣어 해감합니다.
찌개나 칼국수에 넣어 익혀 먹습니다. 양념에 버무려 먹어도 좋습니다. 된장이 바지락에 부족한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해 주어 영양적 균형을 이룹니다. 빈혈에 효과적인 철을 함유하고 있는데 철은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의 하나고 빈혈을 예방해줍니다.
- 주꾸미
해마다 봄이면 주꾸미 축제가 열릴 만큼 봄에 꼭 맛봐야 하는 재료입니다.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도 풍부하여 영양만점입니다. 주꾸미는 다리의 흡반이 뚜렷한 것을 고릅니다. 내장과 먹통을 제거한 주꾸미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굽니다. 먹을 만큼 비닐팩에 담아 냉동 보관합니다.
주꾸미의 머리와 다리의 연결된 부분을 칼집을 내 주고 먹물의 연결 부분을 칼을 이용하여 살짝 누르면서 밀어내 먹통을 제거합니다. 주꾸미는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양념과 함게 회로 먹거나 볶아서 먹습니다. 돼지고기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반면 주꾸미는 체내 콜레스테롤치를 내려주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돼지고기의 단점을 해결해줍니다.
- 키조개
봄에 어울리는 담백한 키조개입니다. 봄이 오면 담백한 맛이 일품인 키조개 요리도 맛 볼 수 있고, 키조개 껍질은 장식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답니다.
키조개는 입이 벌어지지 않고 껍질이 깨지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밀봉하여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입을 열어 속에 있는 뻘물이나 여러 불순물을 씻어 냅니다. 찌개나 국에 넣어 익혀 먹습니다. 피망이 조개에 부족한 비타민 A와 C를 보충해 주어 단백질과 비타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습니다.
3. 4월 과일
- 딸기
봄이면 빠질 수 없는 딸기. 향도 달콤, 맛도 달콤한 딸기로 스펀지케이크,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있습니다. 꼭지가 마르지 않고 진한 푸른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과육의 붉은 빛깔이 꼭지 부분까지 도는 것이 잘 익은 딸기입니다.
딸기는 습도에 약하기 때문에 밀봉하여 보관하면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종이상자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방 먹을 딸기는 꼭지를 떼지 말고 비닐 랩을 씌워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오래 보관하기 힘들기 때문에 1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딸기는 껍질이 얇아 상하기 쉽고 과육이 부드러우므로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30초 이상 물에 담가두면 비타민 C가 물에 녹아 빠져나옵니다. 헹굴 때는 소금물로 재빠르게 헹구어 냅니다. 소금 대신 식초를 탄 물에 헹구어도 좋습니다. 식초와 소금 모두 소독의 효과가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