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행복 경험
행복 경험은 크게 육체적 행복 경험과 고등한 행복 경험으로 구분합니다. 오감을 통해 직접적으로 경험되는 육체적 행복 경험과 좀 더 복잡한 심리적 과정을 통해서 느껴지는 고등한 행복 경험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행복 경험에 대한 전반적 평가는 어떤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의 가장 강렬한 감각과 마지막 시점의 감각에 의해서 결정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주장을 절정-대미 이론이라고 합니다. 행복 경험의 평가에서는 지속시간이 중요시되지 않은데, 이러한 현상을 지속 기간 경시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그것에 적응하기 때문입니다.
행복 경험을 주는 동일한 자극을 반복하여 접하게 되면, 우리는 그에 대한 행복 경험을 점점 덜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적응이라고 하며, 또는 습관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 경험의 쳇바퀴 위에서 살고 있다고 말해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행복 경험을 추구하지만 반복되는 경험 속에서 지루함을 느끼며 항상 새로운 쾌감을 추구하며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취미활동을 기계적으로 반복하게 되면 적응 또는 둔감화가 일어나 흥미를 상실하지만, 그 활동 속에서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거나 창의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게 되면 오히려 민감화가 일어나 흥미가 증대될 수 있습니다.
행복 경험은 생물학적 욕구나 타인의 칭찬과 같은 사회적 욕구가 충족될 때 느끼는 긍정 정서 상태지만 심리적 성장이나 발달로 이어지지는 않을 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서만 이러한 유쾌함이 지속될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즐거움은 추구하는 목표의 달성, 기대의 충족, 뜻밖의 심리적 체험이나 창의적 상과에 의해서 경험되는 긍정 정서를 의미합니다.
2. 정서
정서는 크게 3가지 요소, 즉 정서적 체험, 생리적 반응 그리고 행동 준비성으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는 유쾌함과 불쾌함 또는 좋음과 싫음을 포함하는 주관적인 체험입니다. 두 번째는 특정한 감정은 그에 상응하는 자율신경계의 생리적 반응을 동반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특정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 그와 연관된 특정한 행동들을 표출하게 되는 압력을 느낌으로써 그러한 행동을 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감정을 유발한 사건에 대해서 효과적인 대처를 하도록 돕는 정서의 핵심적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정서는 모든 인간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원형적 감정을 뜻하지만, 복합정서는 기본정서의 조합에 의해 파생되는 감정을 의미합니다. 쾌-불쾌 차원에 따라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로 나누어집니다. 긍정 정서는 사고기능과 행동양식을 확장할 뿐만 아니라 그 결과로 얻어진 학습 경험을 통해서 미래의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지적, 정서적 자원을 축적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러한 설명을 긍정 정서의 확장 및 축적이론이라고 합니다. 또한 긍정 정서는 부정 정서의 유해한 영향을 해독하는 기능을 지니는데, 이러한 주장을 원상복구 가설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정서 경험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면 긍정 또는 부정 정서가 어떤 수준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행복 기준점이라고 합니다. 행복 기준점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을 알려졌습니다.
행복은 개인의 기준점, 삶의 상황, 의지적 활동이라는 세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기준점은 앞에서 설명되었듯이 유전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며, 삶의 상황은 나이, 성별, 교육 수준, 사회적 계층, 수입, 가족 및 자녀, 지능 수준, 신체적 매력도와 같이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인 여건들을 의미합니다. 의지적 활동은 개인의 동기와 의지에 의해서 선택된 자발적인 활동들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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